미국, 러시아, 일본까지 휩쓰는 뜻밖의 한류상품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한국 상품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장품'입니다.
2018년 12월, 세계무역정보 서비스 업체인 WTA(World Trade Atlas)는
이 해 상반기 한국의 대(對) 일본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9% 증가해 1억1000만달러(약 123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와 관련해
"일본 여중생과 여고생을 중심으로 한국제 BB쿠션이나 틴트 등 화장품이 유행하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화장품 한류 열풍'이 뜨겁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2018년 10월까지 한국의 대(對) 러시아 화장품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총 1억2500만달러(약 1407억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유통업체 왓슨스(Watsons)의 러시아 대표인 이고르 멜니코프는
최근 KOTR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화장품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대도시부터 지방도시까지 러시아 전역으로
한국 화장품 제품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또한 한국 화장품이 급격히 시장을 잠식 중인 지역입니다.
무역통계 정보사이트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는
2013년 시장 수입 점유율 5위였던 한국 화장품이 2017년엔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KOTRA 관계자는 "홍콩은 중국 본토와 달리 화장품을 수출할 때
위생허가가 필요 없기 때문에, 중국 진출에 앞서 중화권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거점이다"며 "이런 지역에서 한국 상품이
두각을 보였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한국 제품은 선전 중입니다.
유로모니터는 2017년 미국 화장품 시장 규모를 860억달러(약 97조원)로
집계했습니다.
한국 화장품은 이 미국 시장에서 5.5%를 점유하고 있으며(5위),
2017년 매출액은 4억5000만달러 (약 5065억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한국 화장품 총 수출액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집계한 바
2013년 12억4300만달러(약 1조3992억원)에서 2017년 49억5900만달러
(약 5조5823억원)로 늘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취업이나 창업을 꿈꾸는 이라면, 이처럼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우리 화장품 업계에 관심을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글 jobsN 문현웅
디자인 플러스이십일
jobarajob@naver.com
잡스엔